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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대학 교정에 울려퍼지는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운 선률인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2일 09시32분    조회: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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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김향

제자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운 경지에 빠진 김향 교수

연변대학 예술학원 건교 60돐을 맞으면서 음악표현전업에서 헌례작품으로 올린“김향 교수, 교수 10돐 기념 '갈라콘서트 전문음악회'”(9월 27일)는 업계의 한결 같은 긍정과 함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얼마전 기자는 연변대학 예술학원 교수 김향을 만나 그 감동과 감회의 목소리를 들으며 연변의 클래식음악의 발전을 위해 로심초사해온 그 발자취를 더듬어보았다. 

음악회문화를 주도해 온 선줄군

연변에서의 클래식음악의 발전을 위하여 10년을 아글타글 뛰여온 김향은 “클래식음악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음악의 하나로서 한 지역의 문화발전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주장한다.

김향 교수,교수 10돐 기념 갈라콘서트의 한장면

멀고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음악을 연변대중들이 리해하고 접수하기를 기다리기보다 “누군가는 이끌고 나아가야 한다.”는 각오로 팔을 걷고 나설 때는 2004년, 그가 서울대학 음악학원에서 석사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뒤였다.

1983년 연변대학 음악학부 제1기 본과생이였고 또 연변가무단의 가수로 맹활약해온 그였지만 해외 류학길에 올라보니 배울 것이 너무도 많았다. "마흔살을 넘어서 떠난 석사공부였지만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참 잘 왔다는 생각만 들었지요. 연길과 서울의 클래식 음악의 차이를 절감하며 학부에 내려가 어린 학생들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우기에 급급하다 보니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나마 배운 것이 힘이 되였지요.”

2004년 류학을 마치고 연변가무단으로 돌아온 그는 “귀국음악회”로 연변대중들에게 회보공연을 올렸다. 그는 “한번 듣고 두번 들으면 귀에 익고 마음에 남고 나중에는 아주 매혹되는 것이 곧 클래식음악”이라는 신조를 품고 있었다. 이듬해인 2005년에는 또 류학길에서 “가장 선률이 아름다운 가곡”으로 인상 깊었던 프랑스 가곡만으로 음악회를 개최하여 전문가와 선배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오지리 작곡가 스트라우스의 가곡《봄노래 원무곡》의 한장면

김향은 2007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교수로 교단에 올라서게 된다. 그는 1대1 개별수업을 위주로 하는 교수현장에서 “가진 목소리는 좋으나 음악리론수준이 결핍하고 전반 음악수양이 박약한 실정(전반 중국의 음악현실이기도 함)”을 감안하고 학과목 설정에서 리론문헌교수체계를 세우기에 심혈을 몰부었다.

학부에는 "성악문헌"과목을 설치하여 성악사 연구, 프로그램 구성연구, 연주 실행 등 방면의 성악리론을 포섭하였으며 “가극과 앙상불” (歌剧与重唱)과목으로 음악의 가장 아름다운 경지인 화음을 이루는 “앙상불”교수체계를 완성하였다.

대학원생들에게는 또 “성악예술과 무대실천”이라는 학과목을 설치하고 개별과당과 대과당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의 음악기량을 키우고 전반 음악수양을 쌓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이는 근 10년간 연변대학 음악학부 교수체계에서 공백으로 남아내려온 과제였던 것이다.

그러면서 해마다 학생 음악회를 열어 배운 성과를 총화하고 음악회를 학생들의 기량을 제고하는 창구로 삼았던 것이다. 

“봉사와 헌신 정신이 없으면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없어요”

“우리 애들이 참 불쌍하지요. 제대로 된 음악회 한번 구경 못하고 유명인사나 전문가들의 강의를 한번 듣기도 어렵습니다. 그만큼 연변은 오지라는 지리적 환경 때문에 애들 성장에 제한이 큽니다. 이리하여 저는 무엇이든지 보여주려고 애써왔고 연구생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은 되도록이면 류학을 떠나라고 권합니다. 나갔다가 돌아오면 길이 절로 보이니깐요.”

따스한 봄날 교정에서 학생들과 함께

김향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대외교류를 진행하였다. 미국, 카나다, 한국 등 국외 전문가나 교수를 초청하여 음악회를 개최하고 강의를 조직하였으며 국내 상해, 북경 등 대도시 대학교를 비롯한 천진음악대학이며 길림성음악학원과 학기마다 교류를 조직하면서 학생들의 성장에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였다.

2015년 미국 알라바마주 음악대학 학과장 부부와 함께

지정 교학 외 활동은 절로 찾아서 하는 일이라 모두가 사비를 털어야 했다. 그는 “봉사하고 헌신하는 마음이 없으면 훌륭한 작품을 출시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봉사와 헌신, 사랑은 결국 학생들을 통하여 더 큰 보람과 성취로 돌아온다."고 말한다. 

“평소 저의 생일만 되여도 학생들이 아주 민망할 정도 축하행사를 벌리군 하였지요. 10년동안 저에게서 수업을 받은 학생들 치고 다시 돌아보지 않는 학생이 없습니다. 이번 음악회도 학생들 자체로 기획하고 연출한 음악회입니다!”

연변대학 예술학원 건교 60돐이 마침 김향 교수, 교수 10돐과 맞띄웠다. 졸업생들은 방방곡곡에서 자발적으로 기념음악회를 준비하고 나섰다. 하지만 김향으로서는 “이왕 음악회를 할 바에는 전문갈라콘서트로 음악회를 가져보는 것이 꿈”이였다. 연변에서는 아직 격이 높고 전문성이 높은 갈라콘서트는 가져본 적 없는지라 그는 미비한 조건들이 고려되여 그만 접기로 마음 먹었다.

앙상불 수업의 한 장면

하지만 “이제 선생님 교수생애에 10년이 몇번 있으며 건교 60돐이 몇번이 있겠냐”며 학생들이 맞받아나왔다. 서울에서 박사, 석사 공부하는 제자들이 일찍부터 연변대학에 당도하여 전문음악회 기획에 착수해 나섰다. 20여명 제자들이 세계 각국에서 뒤질세라 모여들 왔다. 그들은 교수님의 소망에 따라 격조 높은 갈라콘서트를 손색없이 펼쳐내였다.

맑고 우아한 클래식음악선률이 연변대학 연주홀에서 아름다운 앙상불을 이루며 울려퍼졌다. “얌모, 얌모 얌모 얌모…” (산으로 산으로 손에 손잡고 올라가자) 클래식 고전음악의 과학적인 발성과 체계에 따라 교수와 제자들이 손에 손 잡고 벨칸토창법의 고고한 음악적 경지로 치달아 오르며 클라이막스를 이루는 광경이야말로 만장의 박수갈채를 자아내기에 적격이였다.

전문가들이 엄지손을 내민 “연변팀!”

음악회 이튿날 김향은 또 길림성음악협회에서 주최한 “장백산음악콩클”에 제자들을 인솔하여 출전하였다. 참가자 300명중 현재 서울대 박사로 공부하고 있는 제자 최향은 중청년조 1등상, 현재 재학중인 2학년 연구생 진명학생(한족)은 연구생조 2등을 따내면서 평심위원회로부터 국제콩클 참가제안을 받았다.

제자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순간

국내외 48명 전문가와 교수로 공정성과 공평성을 체현한 평의심사조에 김향도 평의위원으로 참가하였다. 여러 전문가와 교수들은 "연변팀"의 성과에 엄지손을 내밀며 진심으로 축하였다. “연변팀 정말 대단합니다!”

“국내에서는‘연변팀’이지만 국외에서는 또‘중국팀’으로 불립니다. 국제무대에서 우리 중국 가수들은‘가진 소리가 좋다’는 천부적인 우세를 긍정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조선족들은 음악감마저 좋아 세계무대에 진출할 가능성과 희망이 더 큽니다!”

격앙된 어조로 희열을 터놓는 김향은 복스런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웠다. 그는 2009년부터 제1차 미국 스탄니스국제성악경연이며 전국고등예술학교가극경연, 길림성청소년성악대회, 싱가포르국제표현예술경연 등 콩클에서 해마다 “우수지도상”, “평의회특별상” 등 상을 십여차 수상하였다.

그는 현재 연변대학예술학원 성악교수, 석사생 도사, 벨칸토강좌실 주임으로 사업하면서 국제가극교육학회 리사, 중국성악가협회 리사, 길림성성악학회 부주석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가 국내외 핵심간행물에 발표한 〈중국조선족창작가곡고찰〉(2004년),〈중국조선족성악계의 거성 림성호〉,(2010년),〈박서성예술가곡작품연구-‘아버지 산 어머니 강’을 위주로〉,〈새로운 형세하에서 민족성악인재를 양성하는 혁신적인 경로 탐색〉(2011년) ,〈중국조선족가극예술문화사연구〉(2011년) 등 과제와 다수 론문중〈중국조선족가극발전에 대한 탐색〉은 2016년 〈제2차전국고등학원성악론문평의〉에서 1등상을 수상하였다.

‘갈라콘서트 전문음악회'를 마치고

그는 일찍 2009년에 《중화민족문화활동표현돌출상》을 수상한 공로자로서 “앞만 보고 10년을 열심히 뛰고 보니 솔직이 지금쯤은 맥이 없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우리 애’들이 잘 커가고 있으니 보람과 성취감에 세상을 독차지한 기분”이라며 “꼭 조선족창작가곡으로 교재를 만드는 일부터 착수”하여 “선배들의 사업성과를 정립하는 일을 이어갈 것이며 할 일만 가득하다.”고 사명을 피력하였다.

글,사진 길림신문 김청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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