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media
대학교수서 굴지그룹 회장 인생역전 이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13일 09시21분    조회:5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남기학
      광둥예지아전자과학기술유한그룹 남기학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다. 그러나 그 것이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니다.” 웰리엄 G 쉐드의 명언처럼 대학교수라는 사회 촉망을 받는 유망한 직업을 과감히 버리고 안전한 항구를 떠나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돛을 올리고 항행하며 인생역전의 성공 씨나리오를 쓴 주인공이 남기학(56) 회장이다.

  북방에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건만 잔잔한 보슬비가 내리는 지난해 11월 초, 개혁개방의 1번지 선전시 주변 파차이터(發財特)공업단지에 위치한 광둥예지아(燁嘉. YEJIA)전자과학기술유한그룹 회장집무실에서 남기학 회장을 만났다. 남 회장은 과거 그의 신분을 말해주 듯 학자스타일의 유순하면서도 지적인 품위가 인상적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도전에 대한 야망과 집요함, 명석한 리더쉽이 물씬 풍겨왔다.

  행동의 씨를 뿌리고 운명을 바꿔라

  남기학 회장은 헤이룽장성 지시(雞西)시 영풍조선족향 출신으로 중국에서 대학입시가 회복된 2년 뒤인 1980년 당시, 지시 지역에서 손가락에 뽑힐 정도의 고득점으로 명문대인 하얼빈공업대학 동북중형기계학원 자동제어 학부에 입학했다. 대학졸업후, 지시대학에 배치되면서 컴퓨터, 광산, 전력분야 지식도 더 쌓고 석사과정도 마치며 10년간 강사로부터 교수로 재직했다.

 

남기학회장이 일본 상인들과 담소하고 있다./이수봉김 호기자

  선전 진출 계기에 대해 남 회장은 “당시 안정된 직업을 버리고 일가친척 하나 없는 중국 대륙 최남단인 선전까지 가는데 사실 고민이 많았지요. 허나 생각을 바꿔 행동을 이루고 행동으로 운명을 바꿔란 말이 있 듯이 당시 자동제어분야 최고 수준인 일본 유학을 준비하면서 일본회사 취직을 결심했어요.” 그가 선전에 진출할 때는 1994년 2월경으로 당시 중국조선족사회에 남방붐, 러시아붐이 한창 일어날 때로 시대적 급물살도 탔던 것이다.

  일본회사 입사는 그동안 쌓은 저력을 바탕으로 순조로왔지만 직장 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회사에 입사해 기술공정부에 발령되어 통역도 겸하며 일했다. 극심한 기후차로 중국 북방사람들이 흔히 겪는 습진 등 피부병에 걸려 온 몸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워 긁으면 또 터지면서 상처가 생기기도 했고40도가 넘는 폭염에서도 해머를 둘러메고 작업했다.

  필을 버리고 육체노동에 직접 관여했지만 일본회사에서의 취직생활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다른 외국회사는 상하계급 룰이 철저해 상사는 시키기만 하고 과정과 결과만 확인하는 것이 대부분 형태라면 일본회사는 상무에서 부장까지 전부 일 포진과 함께 가장 더럽고 힘든 일을 앞장서서 직원들과 함께 하고 세밀히 체크하면서 단합심과 애사심, 리더쉽을 키워갔던 것이다. 특히 기술공정부에 이어 생산관리부서에서 일하면서 기술과 품질관리 등 많은 기업전문 지식과 더불어 경영노하우를 쌓아갔다.

  도전이 변화의 시작이다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며, 도전의 극복이 인생을 의미있게 한다” 조슈아 J마린의 명언처럼 남 회장에게 재차 인생을 바꾸게 될 도전 기회가 왔다. 일본회사 취직생활도 7년쯤 돼가는 2001년, 처형이 주변 지인인 모 건축업계 회장의 아들로부터 동업 제안을 받고 경영기획과 설계도면까지 다 마무리 한 상황에서 대부자인 아버님이 동의를 하지 않아 무산될 경지에 왔다.

 

회사 이름에 담긴 뜻을 풀이하는 남기학 회장/이수봉 김호기자

  안타까움에 ‘엎딘바 절’이라고 남 회장은 10년 동안 교육사업과 7년간 일본회사 취직생활을 하면서 쌓은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창업자금이 부족해 형제들이 함께 투자한 주식회사로 회사명도 예지아(燁嘉)로 명명했다. “燁光四海嘉譽天下” 앞글자만 따온 예지아는 사업이 불꽃처럼 활활 펴 번창하라는 뜻과 가족 4집에서 공동 출자해 꾸린만큼 가화만사성을 이루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2001년 3월, 처음 플라스틱정밀유한회사를 경영하면서 시초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초창기 일본 회사 근무를 겸하다보니 저녁9시 퇴근해서 밤늦게 새벽 두세시까지 휴일도 없이 창업을 시작했다. 7개월간 적자를 보면서도 끝까지 간다는 드팀없는 집요함으로 견지하고 나니 7개월이 지나서 조금씩 흑자를 보기 시작했다. 처음 만든 제품은 프린터와 복사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으로 일본회사에 전부 납품했다.

  플라스틱사업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2002년 12월 금형 제조 및 생산 사업부, 2004년 2월 사출 제2공장, 2006년 3월 사출 제 3공장 설립…2017년까지 회사 설립 16년만에 광전사업부、전자사업부、플라스틱사업부、실리콘사업부、도장사업부、해외사업부、스포츠문화사업부、건강사업부、자동차부품사업부 등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에까지 현지 법인을 둔 9개 계열사에 임직원 1600명의 다국적 굴지그룹으로 급부상했다.

  위기가 곧 기회이다

  예지아그룹은 창립 17년이래,“가치창조、탁월추구”의 경영이념으로 정밀광학렌즈, 인공지능 가전제품, VR제품, 프린터, 게임기,생활용품,자동차부품과 복사기부품 등 수천가지 제품 종류로 2017년 매출액 3.5억 위안을 창출했다.

  초기 단순 부품 임가공에서 최신기술 가공으로 탈바꿈한 예지아의 협력사도 일본 캐논、소니、도요타 등 15개 사와 한국 삼성、LG、KT 3개 사, 미국 IBM、엡손 등 5개 사, 중국내 화웨이、샤오미、하이센스 등 14개 사 전부 대기업들이다. 현재 수출이 가장 많은 국가와 지역으로 일본, 미국, 대만, 한국, 유럽순으로 최근에는 중국 내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남기학회장이 새로 개발한 채소청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청결기로 채소에 잠복한 농약성분을 제거할수 있다고 한다./이수봉 김호기자

  회사경영에는 위기가 따르는 법. 남 회장은 초창기 어려움을 비롯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4년 엔 환율 추락에 따른 경제위기를 꼽았다. 위기에 대응하여 뛰어난 통찰력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회사의 조직구도를 광학사업을 주도로 하는 혁신산업과 OEM방식의 기존사업으로 양분하고 전망이 밝은 광학렌즈 사업에 주력했다.

  남 회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아이템 하나만 갖고 5년, 10년 을 하다보면 발전한계와 더불어 경쟁도 치열해져 입지가 좁아진다. 한가지만 하면 리스크와 더불어 발전 잠재력이 제약을 받기에 시장전망이 밝은 좋은 아이템과 우수한 동업자를 찾아 경제영토를 넓혀가는 방식이다.” 고 말한다. 따라서 기존사업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오른손잡이 조직과 창조적 혁신을 주도하는 왼손잡이 조직을 별개 운영하면서 평형을 이뤄갔던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민감히 예측한 남 회장은 회사 비전으로 인공지능과 광학렌즈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했다. 최근 3년간 무려 2억 5천만 위안을 투입해 전 중국에서 첫번째, 아시아에서 다섯번째로 되는 초정밀 광학렌즈 가공기계와 전자설비 및 전자동 라인시스템을 스위스, 독일, 일본에서 도입하고 기술진도 일본인 5명, 한국인 2명을 유치했다. 설비 한대당 최소 200만 위안, 비싼 것은 800만 위안으로 직경이 머리카락의 30만분의 1되는 물체를 초정밀 가공한다. 작업환경도 크린룸 청정도가 일반 수술실보다 10배 높을 정도로 요구가 엄하다.

  산업비중 조정과 주력산업 개척으로 예지아는 위기를 원만히 극복하면서 중국 하이테크기업, 제1회 중국스마트단말장치 금상, 중국아시아경제합작 최고 잠재력회사 등 굵직한 영예를 수상하고 중국 내 레노보, 샤오미, 오포 등 대기업과 전략협력파트너를 맺으며 중국 내수시장 개척에 날개를 달게 되었다.

  마음을 비워야 그릇이 커진다

  남기학 회장은 사업의 성공 비결을 원활한 인맥관계, 예리한 통찰력, 사회와 더불어 가는 책임 등으로 꼽았다.

  남 회장은 초창기 형제자매들과 동업으로 시작했는데 회사명처럼 지금까지 얼굴 붉히며 다툰적 없고 서로 이해하고 지지하며 의견이 상충되면 소통을 잘해 더 좋은 의견을 받아들이며 지내왔다고 말한다. 기업조직 자체가 사람들로 구성되어 대인관계가 가장 중요하기에 솔선수범하고 동업자 배려 정신으로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사업심을 불어넣는 점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강조한다. 현재 9개 계열사도 3개를 빼고 중국인, 한국인, 대만인, 일본인으로 다양한 국적과 지역의 동업자들이다.

예지아그룹이 고정밀제품을 생산하는 생산현장, 고정밀제품 생산으로 올해 매출액이 배로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이수봉 김호기자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은 감회에 대해 남 회장은 남방사람들 특히 광둥인들이 덩샤오핑에 대한 평가가 아주 높다고 하면서 경제특구로 그 어느 도시보다도 포옹력이 강하고 수용력과 문화융합력이 뛰어나기에 기업가의 천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오히려 북방에서 사업을 성공한 분들이 더 존중스럽다고 말한다.

  지식없이 맨주먹으로 달리던 시대는 끝났다. 남 회장은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영어 4개 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며 광둥중산대 MBA, 한국 연세대, 중국 경제의 20%를 창출하는 갑부들만 모인다는 창장상학원 MBA 과정을 수료하며 충전에 재충전을 거듭해왔다. 아시아(중국)경제발전협회 부회장, 중한일기업연의회 부회장, 세계한인무역협회 부회장, 광둥성조선민족연합회 초대회장 등 다양한 사회직무도 맡고 부인 역시 광둥성조선족여성연합회 회장직을 맡으며 해마다 민족사회에만 수십만 위안씩 기부하며 기업의 사회책임을 철저히 지켜갔다.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 단지 평범한 사람들이 일어나 맞설 수 있는 위대한 도전이 있을뿐이다.” 대학교수에서 굴지그룹 회장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한 남기학 회장, 그의 꿈은 2020년쯤 상장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흑룡강신문 특별취재팀 이수봉 김호 진종호 김련옥 이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207
  •       광둥예지아전자과학기술유한그룹 남기학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다. 그러나 그 것이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니다.” 웰리엄 G 쉐드의 명언처럼 대학교수라는 사회 촉망을 받는 유망한 직업을 과감히 버리고 안전한 항구를 떠나 더 넓은...
  • 2018-02-13
  •      일본전승무역주식회사 전동선 이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38세 되던 해인 2006년 연초에 일본 요코하마(横滨)에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의 건축자재를 일본으로 수입, 매년 1억 위안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전승무역주식회사 전동선(50) 이사장은 "개혁개방이 없었다면 아마 우창(五常)거리를...
  • 2018-02-06
  •     미래를 디자인하는 리봉월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연변특파원= 리봉월 교수(1956년생), 일찍 20세기 80년대초에 중국과학기술대학 물리학부 고체발광전공을 졸업하고 연변대학에서 30년간 교편을 잡아 2013년에 퇴직을 한다음에도 여전히 꿈을 위해 그는 매일매일을 드바삐 보낸다. 연변봉...
  • 2018-02-06
  • 재한동포의 한국생활 정착을 도와 준 활동을 인정받아 김숙자 (사)재한동포총연합회 이사장(63, 사진)이 2017국민추천포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중국동포 출신이 받은 첫 번째 국민추천포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1월 31일 오후 3시 서울정부청...
  • 2018-02-06
  •                 올 양력설에 즈음해 친척 방문때문에 연길을 찾은 작곡가 최삼명옹(86세)은 여든의 고령임에도 정정한 모습이였다. 15세때 고향인 흑룡강성 밀산에서 동북민주련군에 참군할 때가 1947년 5월 25일이라고 짚어낼만큼 기억력도 녹쓸...
  • 2018-01-26
  • 전임 장백조선족자치현 현장 고 백지경의 감동이야기 전임 백산시 통전부 부장, 전임 장백조선족자치현 현장인 백지경선생은 지난 2017년 12월 8일에 향년 82세로 세상을 하직하였다. 그러나 일편단심 당에 충직하고 백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수정같이 청렴한 백지경은 당지 인민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있다....
  • 2018-01-25
  • 재일 조선족 비교문화 학자 김문학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채복숙 기자=김문학 교수는 조선족 문화인들 속에서 시야비야 견해가 많이 갈리는 재일 조선족 비교문화 학자이다.   김문학 교수는 현재 일본의 중일한국제문화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밖에 상해대학과 복단대학의 겸임교수이...
  • 2018-01-22
  • 춤 인생 60여년…민족혼을 담아내다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리승숙   리승숙의 몸짓에 외길 춤인생 60여년 세월이 담겨있다.   “내 삶은 전부 춤이였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 자신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인생은 더더욱 춤을 위해 보내고 싶다.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 2018-01-19
  • 장가계시대용투어관광유한회사 강령남부장을 만나 장가계스크린골프장에서 만난 대용투어 부장 강령남씨. 휴가차로 장가계에 갔다가 지인의 소개로 대용투어관광유한회사의 책임자로 일하는 강령남씨를 만나 장가계시 조선족사회의 어제와 오늘과 래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지금은 장가계라면 모...
  • 2018-01-15
  •        북경금동산기계설비유한회사 최수경 사장            “눈동산 얼음동산으로 금동산을 빛내가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북경금동산기계설비유한회사 최수경 사장은 북경에서 제조업에 종사하는 많지 않은 조선족기업인 가운데 한명으...
  • 2018-01-12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포토뉴스 오늘은 2018년 2월 21일

오늘의 인물

  • *
  • *

세상에 이런 일이 더보기+

살아가는 이야기 더보기+

많이 본 포토뉴스 많이 본 뉴스

최신 코멘트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인물 | 단체 | 블로그 | 쉼터 | 레터 | 포토 | 조글로뉴스 | 칼럼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 | 뉴스스탠드 | 광고문의
[조글로]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潮歌网) • 연변두만강국제정보항(延边图们江地区国际信息港) •아리랑주간(阿里郎周刊)
地址:吉林省延吉市光明街89号A座9001室 电子邮件: postmaster@zoglo.net 电话号码: 0433) 251-7898 251-8178
吉林省互联网出版备案登记证 [吉新出网备字61号] | 增值电信业务经营许可证 [吉B-2-4-20080054] [吉ICP备05008370号]
Copyright C 2005-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