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media
“안녕하세요, 감독 김웅호입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21일 08시18분    조회:209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웅호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수상한 80后 조선족 감독

- 조문학부 ‘听출어람’ 시즌2 현장을 찾아 뜻깊은 특강 진행

“안녕하세요, 감독 김웅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웅호 감독입니다.”

영화 시사회에서나 들을 법한 인사말이 연변대학 대강당에 울려퍼지자, 좌석을 꽉 채운 객석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짧은 인사말이지만 이젠 이름 뒤에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올해의 부산국제영화제 신인감독 수상자, 작품성 인정 받고 미래 가능성 보여준 다크호스, 신예 영화감독, 80后 조선족 감독…

국내의 한 유명 매체는 김웅호 감독(34세)을 이번 영화제의 ‘다크호스’라고 칭하기도 했다. 김웅호 감독이 제작한 드라마에서 녀주인공을 맡았던 장달비(庄达菲)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웅호 감독과 함께 나란히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으며 신인연기자상을 수상했다. 감독과 연기자가 나란히 국제영화제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과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 김웅호 감독.

이어 무대인사 뒤 불밝힌 스크린에는 ‘听출어람’ 시즌2라는 대형포스터가 환하게 비춰졌다. 지난해에 이어 연변대학 조문학부에서 개최한 청춘특강 ‘听출어람’ 시즌2에 첫 강연자로 연변대학 출신인 영화 감독 김웅호씨가 스타트을 뗐다.

제2회를 맞는 조문학부 ‘听출어람’ 시즌2의 시작.

올해 마침 졸업 10주년을 맞아 모교를 찾은 김웅호 감독의 발걸음은 그래서 더욱 특별했다. 조문학부에서 ‘听출어람’ 시즌2를 계획하던 중에 주최측에서 다소 급하게 보낸 러브콜에도 그는 흔쾌히 동의하며 모교사랑을 앞장서 실천했다.

미술전업을 전공하던 그가 과감히 전향하여 감독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스크린에 비춰지는 작품과는 달리 그가 들려준 감독의 길은 그저 외롭고 험난한 고난길의 반복이였다.

“이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연변대학 출신 동료들이 꽤 많다”고 운을 뗀 김감독은 “우리가 항상 하는 말이 힘들 때 조언을 건네주는 선배가, 방황할 때 손내밀어주는 멘토가 있었더라면 가지 않아도 될 길을 멀리 에둘아오지는 않았을 거 아닌가”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하면서 “그래서 오늘의 특강이 우리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였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지만도 김감독은 특강 내내 차분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으로 고리타분하지 않은 이야기 보따리들을 풀어나갔다. 또 관객들이 화면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영화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공개해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기도 하면서 자신의 실제 경험에 결부한 진정성 있는 교감으로 현장을 찾은 청강자들에게 꿈과 열망을 실어주었다.

조문학부 ‘听출어람’ 시즌2 현장을 찾은 청강자들.

“기회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옵니다. 다만 준비되였을 때 옵니다.”

김감독이 ‘기회’에 대해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김감독 본인이 숱한 고민 끝에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찾았고 기회가 왔을 때 과감히 결단을 내리고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김감독은 어려서부터 미술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부모님도 적극 지원해주었다. 연변대학 미술학원에 입학하고 부모님의 기대 대로 미술쪽으로 발전할 줄 알았던 김감독은 언제부터인가 그림이 아닌 사진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였다. 그리하여 정적 예술에서 동적인 영상분야에 자연스럽게 눈을 뜨게 된 그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꿈을 안고 결단성 있게 한국으로 류학을 떠났다.

그의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그 곳에서 시작되였다.

한국에서도 영화예술분야에서 알아주던 동국대학교 대학원 영상학과에서 류학생활을 시작한 김감독, 꿈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지만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높은 등록금마련을 위해 식당과 장례식장에서도 일을 해보았고 매일 14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 손에 물집이 잡힌 적도 부지기수. 그만큼 절실하고 간절했던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김웅호씨. 그렇게 아글타글 모은 등록금이니 학업에는 더 끈질기게 달라붙을 수 밖에 없었다. 하도 착실하게 학업과 생활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엄격하기로 소문났던 지도교수도 처음으로 외국인 조교로 김웅호씨를 택했다. 이 행운은 먼 후날 감독으로 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였다.

김웅호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는 청강자.

“‘할 수 있다’는 말이 주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모르죠. 저에게는 시기별로 ‘할 수 있다’고 말해준 사람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말해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자기절로 자기한테 웨쳐보세요. 무언의 힘이 생겨날겁니다.”

어쩌면 긍정의 힘으로 버텨온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김감독을 오늘의 위치에 올려놓았는지도 모른다. 대학원 시절 특수효과 프로듀서도 해보았고 조감독도 맡으면서 유명감독들과도 여러번 손을 맞춰가며 함께 작업하면서 차근차근 배워나갔던 경력에 힘입어 지난해 그는 조감독도, 특수효과 프로듀서도 아닌 당당한 감독으로서의 첫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대학생들의 감성 돋는 이야기를 담은 24부작 <너는 내 눈속의 산천과 해양(你是我眼中的山川和海洋)>은 국내에서 꽤 인기를 모은 청춘드라마이다. 올해는 또 감독으로서 두번째 작품을 준비중에 있다.

“저는 말이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어요. 난해한 스토리의 작품보다 제가 만든 영화를 보고 나면 관객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웅호 감독이 말하는 ‘꿈’, ‘선택’, ‘도전’, 그리고 성공법칙. 사실 성공의 기준은 천차만별이고 사람마다 인생궤도가 다른 만큼 굳이 누구의 성공법칙을 좇을 필요는 없다.

단지, 특강을 들었거나 이 글을 읽고 있는 그 누군가가 이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법칙’이 아닐가 싶다.

/길림신문 김영화 김가혜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429
  • 기: 오늘의 문화현장에서는 연변텔레비죤방송국 문예부 부장으로 다년간 활약하면서 많은 텔레비죤문예프로를 제작하셨고 또한 많은 훌륭한 음악작품을 창작하신 고창모선생님과 이야기를 자리를 함께 했다. 음악에 뜻을 두게 될 때는 언제부터였는지? 고: 집의 부친이 바이올린을 켰고 삼촌이 첼로를 켰다. 어렸을 때부터 ...
  • 2005-09-05
  • 베이징희리양광과학기술발전유한회사 김영 지배인과의 인터뷰 [img count='1' width='350' img] 사회자: 개혁개방 20여년간 중국은 전통산업의 양적 팽창에 힘입어 눈부신 경제성장을 지속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국경을 초월하는 인터넷 산업에 대해 아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IT산업의 육성을 21세기초 국가의 중점산업 발...
  • 2005-09-01
  • 중앙민족대학 김명숙 선생님과의 인터뷰 기자:(이하는 전부 기로 약칭함) 김명숙(이하는 전부 명으로 약칭함) 기: 올해 7월이면 학생들이 졸업이잖아요. 현재 반급의 32명 학생들의 취직 방향은 어느정도 실현돼 가고 있습니까? 명: 취직은 학생들이 아직 자기가 취직한 자리를 공개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이제 한두달 정도...
  • 2005-09-01
  • 중국기업문화촉진회 조선족연의회 김정섭 부회장과의 인터뷰 (기자)안녕하십니까? (사장) 안녕하십니까? (기자) 녜, 오늘 이렇게 바쁘신 시간을 내주시고 방송국까지 찾으시여 감사합니다. 백마강음식점 하면은 베이징에서 참 오래됐다는 인사을 받게 되는데요, 최초 영업을 시작한지는 언제지요? (사장) 백마강음식점은 19...
  • 2005-09-01
  • 중국 최대 조선족 사립학교 설립자 김명세의 이야기 [img count='1' width='350'img] 오늘부터 두번에 나누어 중국 최대의 조선족 사립학교인 백산학교를 설립한 김명세이사장의 이야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중국에서 제일 작은 행정단위인 촌에서 설립한 기업의 회계로부터 시작하여 십여년간의 시간을 들여 년 평균 인민페...
  • 2005-09-01
  • 중앙민족대학 부속소학교 김정실 교무주임 인터뷰 [img count='1' width='350' img] [삼강소학교 김정실 교무주임] 기: 자아소개 부탁한다 김정실 주임(이하 김으로 약칭): 중앙민족대학 부속소학교 조선어문부의 주임책임을 맡고 있는 김정실이다. 기: 베이징 삼강소학교가 1999년 9월에 설립되었다고 들었는데, 당시 이떤...
  • 2005-09-01
  • 중국사회과학원 대학원 철학학부 이덕순주임과의 인터뷰 [img count='1' width='350' img] -철학교육에 대해 여: 지난 시간에는 한국 이동준 철학박사와 함께 한국의 철학교육 발전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교정의 목소리,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할 분은 중국사회과학원 대학원 철학학부의 이덕순 주임입니다. 남: 이덕...
  • 2005-09-01
  • 대련해창 그룹부총재이며 테마파크 책임자인 조영송 선생과의 인터뷰 물음: 안녕하십니까? 바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현재 대련해창그룹이 건설중에 있는 금석탄 테마파크가 사회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죠? 대답: 네, 그렇습니다. 생활수준 제고와 근무환경 개선 등으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레저문화를 통한 삶...
  • 2005-09-01
  • 베이징의 애란인-강백룡 남: 사회만화경, 오늘은 애란인 강백룡씨에 대한 인터뷰 내용으로 마련했습니다. (강백룡의 인사말: 여러분 새해 안녕하십니까, 저는 란을 하는 강백룡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살고 있습니다. ) 여: 며칠전 제가 강백룡씨의 란꽃가게에 다녀왔었는데요, 강백룡씨는 이미 란과 인연을 맺은지 15년이...
  • 2005-09-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칼럼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潮歌网) • 연변두만강국제정보항(延边图们江地区国际信息港) •아리랑주간(阿里郎周刊)
地址:吉林省延吉市光明街89号A座9001室 电子邮件: postmaster@zoglo.net 电话号码: 0433) 251-7898 251-8178
吉林省互联网出版备案登记证 [吉新出网备字61号] | 增值电信业务经营许可证 [吉B-2-4-20080054] [吉ICP备05008370号]
Copyright C 2005-2016 All Rights Reserved.